1602년 네덜란드에 동인도 주식회사가 생기고 1609년 증권거래소가 개소한 이래 400여 년 동안 주식시장은 상품 중심으로 운영되어 오면서 상품의 실제적인 주인인 개인투자자는 소외되어왔습니다.

현재 자본시장에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법에 근거하여 증권, 보험, 은행 등 금융기관의 연합회인 한국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는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을 위한 기관이나 그들의 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주는 기관이나 연합회는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전체 거래량의 85%, 거래대금의 62%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5,535만 주식활동계좌 중 99.1%가 개인임에도 불구하고(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투협, 2022), 우리 같은 서민인 개인투자자와 상품의 근간인 기업 사이에 금융유통업자들만 존재하고 개인은 소외되는 구조로 시장이 발전되어 온 것은 분명 모순입니다.

이 결과, 국가 경제의 근간인 자본시장에서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이 활성화될수록 개인투자자의 주식중독은 심화되고, 가정이 파괴되면서, 국민 정신건강이 위협받게 되고, 급기야 ‘주식 투자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왜곡된 인식이 상식화되다시피 한 사회현상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깊이 인식하고 지난 10여 년 ‘사람 중심의 자본시장 개선 Project’를 준비해 왔으며 다행스럽게도 소기의 연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먼저, 개인투자자의 내면세계를 온라인으로 실시간 진단하여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MCTI(Mental Care Type Indicator)를 개발하여 온라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고, 이번에 주식투자자의 오프라인 커뮤니티인 한투협을 설립하여 그동안 상품 중심으로 모순되게 발전되어 온 주식시장을 사람 중심으로 개선하는 발걸음을 떼게 된 것입니다.

참고로, 협동조합은 세계적으로 국제협동조합연맹(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이 조직되어 125년간 발전해 왔고, 국내에는 2023년 6월 말 현재 24,810개의 협동조합이 사업을 하고 있지만(협동조합홈페이지, www.coop.go.kr, 2023) ‘금융투자’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협동조합은 저희 한투협이 유일한만큼 사명감을 가지고 국, 내외적으로 맡겨진 역할을 넉넉히 감당해 나갈 것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의 다양한 소리가 반영되며,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펼쳐지고, 그들의 필요가 가감 없이 채워지며, 개인투자자도 주식시장의 당당한 주체가 되는...,

역사적인 사건에, 함께 참여하는 여러분의 손을 잡고, 한투협이 앞장설 것입니다.

함께함이 능력입니다.